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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나름대로 생각할 적에는 회화이지 동양화, 서양화란 구별을 굳이 두지 말자. 그것이 기름 물감으로 그렸건, 서양화적인 화법으로 그렸건, 요는 그 작품이 발산하는 어딘가 그 체취가 동양적인 것을 발산할 적에 그것은 동양화다,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 권영우 육성 인터뷰 발췌

     

    국제갤러리는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권영우의 개인전 《Various Whites》을 개최한다. 2015년에 이은 두 번째 국제갤러리 개인전은 7-80년대 제작된 미공개 백색 한지 및 소품 작업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가 생전에 촬영한 90년대 인터뷰 영상과 유족들이 보존하고 있던 작가의 친필 편지, 작업노트, 직접 사용한 작업 도구에 이르는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새롭게 편집하여 심층적인 작가연구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권영우의 《Various Whites》전은 단색화의 전신인 백색화 연작들과 작가 생전 소품들을 통해 작가의 개인적이고 미술사적인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권영우의 개인전 전시제목인 《Various Whites》는 다양한 백색이라는 의미로 1975년 단색화의 시초가 된 《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의 흰색(Five Kinds of Whites)》전에서 차용되었다. 특히 이 시기는 단색조의 한지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던 때이기도 하다. 당시 권영우는 여러 겹으로 겹쳐진 한지로 섬세한 질감을 강조하여 입체감 있는 표면과 리드미컬한 다양한 조형성을 추구하였다. 약 40여년이 넘도록 권영우가 추구했던 이 고유의 기법들은 기존 동양화를 실험적으로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법을 개척한 업적으로 평가되었다.



    권영우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첫 학번으로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으며 50년대 수묵의 전통적인 기법과 구상이 기반이 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1962년을 전후 필묵을 버리고 한지를 주요 매체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국제갤러리 2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초기 동양화 작품과 패널에 한지를 붙여 제작한 60-70년대 작품, 그리고 백색 한지 연작 시리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70년대부터 본격화된 한지 작업은 손톱 혹은 일련의 도구를 반복적으로 이용하여 종이를 자르고, 찢고, 뚫고, 붙이는 행위 등을 통해 물성의 촉각적인 지점을 주요하게 다루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전문 아카이브 섹션은 생전에 진행한 영상들로 구성한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과, 작가가 사용한 미술 도구들 등 당시 미술사적인 사료들을 통해 작가의 육성과 현장의 증언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아카이브는 수집된 전문사료(史料)뿐만 아니라 작품적으로도 작가의 업적과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도록 한다. 그 예로 권영우의 초기 작품 <바닷가의 환상 (1958)>은 작품에 제작되었던 같은 해 국전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여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 이 작업은 당시 동양화의 답습을 벗어난 실험적인 작품으로 초현실적인 심상을 나타내며, 당시 추상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였음을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950- 60년대 초 권영우가 주로 작업한 수묵 담채와 필선을 강조하는 일련의 작품들도 그 궤를 같이 한다.



    그 외에도 전시 기간 중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에는 금년에 신설되어 동시대의 재조명되는 작가들을 특화하여 소개하는 캐비넷 (Kabinett) 섹터에 <권영우 아카이브> 전을 소개한다. 국제갤러리/티나 킴 갤러리는 캐비넷 섹터에 참가하는 19개 갤러리 중 유일한 한국 갤러리로서 1978- 1989년까지 권영우가 파리시절에 제작한 대표적인 채색 한지 작업들 및 작가가 직접 수집한 전시 도록과 리플렛, 스크랩기사, 미공개 사진 및 서신 등을 전시한다. 이번 권영우의 캐비닛 전시는 초기 단색화 시기에서 비롯된 지금까지의 작품과정과 이에 따른 미술사적인 이해를 도모, 향후 학술연구의 기반이 되는 귀중한 자료들을 소개,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단색화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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